미 LA시장 "야간 통금령 효과적…간밤엔 약탈 · 기물 파손 없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1](LA)에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불법이민자 단속에 반발하는 시위[2]가 11일(현지시간) 엿새째 이어지는 가운데 주요 시위 지역 내 야간 통행금지[3]령이 소요사태 방지 효과를 내고 있다고 시 당국이 밝혔습니다.
경찰은 야간에 해산 명령에 불응하거나 통행금지령을 위반한 시위대[4]를 대거 체포[5]했습니다.
하지만 이민세관단속국(ICE)이 캘리포니아주를 비롯해 미국 내 여러 지역에서 불법이민자 밀집 지역을 급습, 체포 작전을 확대하면서 이에 분노한 시위가 곳곳에서 거세지고 있습니다.
캐런 배스 LA 시장은 전날 시위가 집중적으로 벌어지는 다운타운 내 1제곱마일(약 2.6㎢) 지역을 대상으로 저녁 8시부터 다음 날 오전 6시까지 통금령[6]을 발령했습니다.
배스 시장은 이 통금령이 당초 목표한 약탈[7]·기물파손 행위를 방지하는 데 효과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배스 시장은 이날 오전 MSNBC 방송 인터뷰에서 "통행금지령이 효과적이었다"며 "어젯밤에는 약탈이나 반달리즘(공공시설·기물 등의 파괴·훼손) 행위가 없었다. 통금령이 도움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전날 시위대 체포 사례 대부분이 야간 통금령을 위반하고 해산 명령에 불응한 혐의였다고 전했습니다.
배스 시장은 시위가 도심 일부 지역에 국한돼 있다고 강조하면서 "여기서 일어나고 있는 것이 혼란이어서 연방 정부 개입이 필요하다는 주장은 정확하지 않다"고 반박했습니다.
경찰은 전날 밤 통금령 위반자들에 대한 체포를 개시한다고 엑스(X·옛 트위터)에 알렸습니다.
이어 경찰은 이날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간밤에 시위 현장 일대에서 총 220여 명을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203명은 해산 명령에 불응한 혐의로, 17명은 통금령을 위반한 혐의로 붙잡혔습니다.
또 3명은 화기를 소지한 혐의를, 1명은 치명적인 무기로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를, 다른 1명은 경찰의 비행 기기에 레이저를 발사한 혐의를 받았습니다.
이 과정에 경찰관 2명이 다쳐 치료받았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미 국방부가 LA에 파견한 해병대는 아직 시위 현장에는 투입되지 않았다고 미 언론은 전했습니다.
지난 9일 밤 LA에 도착한 해병대원 700명은 이날 아침에도 여전히 시위 대응 훈련을 받고 있으며 도심 거리로 투입될 시점은 아직 명확하지 않다고 미군 대변인은 CNN에 말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 7일 동원한 캘리포니아 주방위군 2천 명은 그동안 시위 현장 일대의 연방 청사 주변에 배치돼 경계 활동을 펴다가 전날에는 일부 병력이 ICE의 불법이민자 단속 작전을 돕는 데 투입됐습니다.
미 국토안보부는 주방위군 병력이 총을 들고 주변을 둘러싼 채 ICE 요원들이 누군가를 체포하는 모습을 찍은 사진을 전날 엑스에 올렸습니다.
미 언론은 주방위군이 ICE 작전에 참여한 첫 번째 사례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트리시아 매클로플린 국토안보부 차관보는 성명에서 "군 병력은 로스앤젤레스에서 최악인 사람들을 제거하는 작전을 지속하는 연방 법 집행[8]관들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만약 폭도들이 ICE 법 집행관들을 공격한다면, 군 인력은 법 집행관이 체포를 마칠 때까지 그들을 일시적으로 억류할 권한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주석
로스앤젤레스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의 가장 인구가 많은 도시로, 미국 내에서도 중요한 경제, 금융, 문화의 중심지입니다. 로스앤젤레스는 광범위한 도시권과 다양한 인종과 문화가 공존하는 다문화 도시로 알려져 있으며, 연간 수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는 세계적인 도시입니다. 또한, 로스앤젤레스는 미국 경찰청(LAPD)이 담당하는 치안 유지와 관련된 다양한 정책과 활동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으며, 경찰력과 치안 정책은 도시의 안전과 직결된 중요한 이슈입니다. 이번 시위와 관련해서는, 로스앤젤레스 경찰이 시위 진압과 치안 유지를 위해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있으며, 경찰의 역할과 정책이 시민들의 안전과 자유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
"시위"는 특정한 목적이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사람들이 모여서 행하는 공개적인 집단 행동을 의미합니다. 이는 정치적, 사회적, 경제적 또는 환경적 이슈에 대한 의견을 표출하거나 변화를 촉구하는 목적으로 이루어지며, 평화적이거나 폭력적인 방식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역사적으로도 시위는 시민권 운동, 노동운동, 반전운동 등 다양한 사회운동의 중요한 수단으로 활용되어 왔으며, 정부 정책이나 사회 구조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역할을 해왔습니다. 시위는 대중의 목소리를 높이고, 사회적 관심을 환기시키며, 때로는 정책 변화의 촉매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
야간 통행금지(夜間通行禁止)는 밤 시간에 허락받지 않은 사람들이 돌아다니지 못하게 하는 제도로, 치안 유지와 소요사태 방지 목적으로 시행됩니다. 역사적으로 전근대사회와 조선시대 등에서도 실시되었으며, 현대에는 1945년 미군정청 시절부터 1982년까지 약 37년간 지속되었고, 이후 해제되었습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는 최근 시위와 소요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야간 통행금지령이 발령되었으며, 이는 약탈과 기물 파손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었다고 시 당국이 밝혔습니다. 따라서, 야간 통행금지란 밤 시간 동안 특정 지역이나 전체 도시에서 허가받지 않은 통행을 금지하는 법적 또는 행정적 조치로, 치안 유지와 공공 안전 확보를 위한 중요한 수단입니다. ↩︎
키워드 "시위대"는 뉴스 내용에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불법이민자 단속에 반발하는 시위와 관련하여 언급되고 있습니다. 시위대는 시위에 참여한 사람들을 의미하며, 이들은 정부의 정책이나 조치에 반대하거나 항의하는 목적으로 거리에서 집회와 시위를 벌이는 집단입니다. 뉴스에서는 시위대가 야간 통행금지령에 반발하여 시위를 계속했고, 경찰이 해산 명령에 불응하거나 통행금지령을 위반한 시위대를 대거 체포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또한 일부 병력은 ICE의 불법이민자 단속 작전에 도움을 주기 위해 투입되었으며, 시위대는 일부 도심 지역에 국한되어 있다고 설명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시위대"는 이번 사건에서 정부 정책에 반대하는 시민 집단 또는 집회 참여자를 의미하며, 이들이 벌인 시위와 관련된 배경과 맥락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키워드입니다. ↩︎
"체포"는 법적 또는 경찰적 절차를 통해 범죄 혐의가 있다고 판단된 사람을 구금하거나 구속하는 행위를 의미합니다. 이는 법률에 따라 경찰이나 관련 기관이 범죄 용의자 또는 피의자를 일정한 절차를 거쳐 구금하는 것을 말하며, 일반적으로 범죄 수사, 법적 절차의 일환으로 이루어집니다. 체포는 범죄 예방과 수사, 법 집행의 중요한 수단으로 사용되며, 체포된 사람은 이후 법적 절차에 따라 기소 또는 석방될 수 있습니다. ↩︎
통금령이란 특정 시간대에 시민들의 이동이나 활동을 제한하는 법적 조치를 의미합니다. 이는 주로 공공 안전을 위해 긴급 상황이나 치안 유지 목적으로 시행되며, 일정 시간 동안 거리 출입이 금지되거나 제한됩니다. 통금령은 정부 또는 지방자치단체가 선언하며, 위반 시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번 뉴스에서는 야간 통행금지령이 시위의 확산과 소요사태를 방지하는 데 효과적이었다고 언급되었으며, 이는 시위대의 불법 행위와 폭력 사태를 억제하는 수단으로 활용된 사례입니다. 통금령은 긴급 상황에서 치안 유지와 공공 안전 확보를 위해 자주 사용되는 조치로, 시민들의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
"약탈"은 일반적으로 전쟁, 전투, 또는 혼란 상황에서 적의 물품이나 재산을 강제로 빼앗거나 훔치는 행위를 의미하는 명사입니다. 이는 법적, 도덕적 기준에서 불법적이고 비윤리적인 행위로 간주되며, 역사적으로도 전쟁이나 내전, 자연재해 후의 혼란 속에서 자주 발생하는 현상입니다. 약탈은 피해자에게 큰 재산적 손실과 심리적 충격을 초래하며, 법률적으로는 범죄로 규정되어 처벌 대상이 됩니다. 특히, 약탈과 관련된 법률은 국가별로 차이가 있으나, 대부분의 법체계에서는 이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으며, 공공질서와 안전을 유지하기 위해 강력한 처벌 조항을 두고 있습니다. ↩︎
검색 결과를 바탕으로 "연방 법 집행"은 미국 정부의 법 집행 기관들이 법률과 규정을 집행하는 역할을 하는 기관들을 의미하며, 특히 이민 단속과 관련하여 ICE(이민세관단속국)가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ICE는 미국 내 불법이민자 검거, 추방, 그리고 이민 관련 법률 집행을 담당하는 연방 기관으로, 최근에는 이민자 검거와 체포 활동이 강화되고 있으며, 이와 관련된 법적 권한과 절차에 대한 논의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민 단속"은 불법이민자 검거와 추방을 목적으로 하는 정부의 활동으로, ICE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며, 이민법에 따라 불법이민자를 검거하고 강제 출국 조치를 취하는 과정을 포함합니다. 이민 단속은 종종 경찰, 연방 기관, 그리고 군사력(예: 해병대, 주방위군 등)이 협력하여 수행되며, 이 과정에서 인권 침해와 법적 논란이 제기되기도 합니다. "시위와 공권력의 관계"는 시위 과정에서 경찰과 군대 등 공권력이 어떻게 개입하는지, 그리고 그 개입이 법적 권한 내에서 이루어지는지에 대한 맥락을 포함합니다. 시위 진압 시 통행금지령, 체포, 해산 명령 등은 공권력의 행사로 볼 수 있으며, 이러한 조치들이 법적 정당성과 인권 보호 사이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시위와 관련된 공권력의 행사에는 법적 한계와 절차가 있으며, 이를 벗어난 과잉진압은 법적·윤리적 문제를 야기할 수 있습니다. 이 세 가지 키워드는 미국 내에서 법 집행기관의 역할, 이민 정책, 그리고 시위와 공권력 행사 간의 관계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배경 정보를 제공합니다. ↩︎